기업 컨설팅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업종도 다르고, 매출도 다르고, 회사의 상황도 모두 다릅니다. 그런데 반복해서 마주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준비를 너무 늦게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달에 공장 잔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이번 달 운영자금이 부족합니다." "은행에서 거절됐는데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이런 말씀을 들으면 저 역시 마음이 급해집니다. 가능한 방법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부족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정책자금은 비상금이 아닙니다
정책자금과 보증제도에는 각각 조건이 있고 심사가 있습니다. 기업의 업력과 매출, 재무상태, 기존 차입금, 신용과 세금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자료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금이 정말 급해진 뒤에 움직이기 시작하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상담하면서 제가 가장 하기 싫은 말 중 하나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요."
미리 찾아오는 기업은 다릅니다
"내년에 공장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올해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매출이 늘고 있어서 운전자금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리 찾아오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현재 기업의 재무상태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고, 앞으로의 결산을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기업인증이나 연구개발 계획 등도 함께 살펴볼 시간이 있습니다.
시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자산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 준비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에는 개인적인 경험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업이 어려웠던 시기, 저 역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지원제도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후 경영을 공부하고 기업을 분석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기업이 어려워진 뒤에 찾을 수 있는 방법과 어려워지기 전에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습니다. 적어도 정보가 없어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기업은 없게 하자. 그리고 이제는 한 가지를 더 이야기합니다. 자금이 필요해지기 전에 준비하자.
정책자금도 결국 경영의 일부입니다. 사업이 어려울 때만 자금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계획에 맞춰 자금도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오히려 지금 사업이 잘되고 있다면, 그때가 다음을 준비하기 가장 좋은 시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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