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은 재무제표에서 어떤 숫자를 가장 중요하게 보세요?" 상담하면서 가끔 받는 질문입니다.
사실 기업을 하나의 숫자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부채, 차입금, 매출채권, 재고 등 모두 연결해서 봐야 합니다. 그래도 하나의 관점을 이야기한다면 저는 현금의 흐름을 중요하게 봅니다.
매출은 올랐는데 왜 돈이 없을까요?
사업에서는 이런 일이 실제로 생깁니다. 매출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통장에는 돈이 없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거래처에서 매출대금을 두 달 뒤에 줄 수도 있습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원재료를 더 많이 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재고를 먼저 확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직원 급여와 임대료는 매달 지급해야 합니다. 세금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결국 장부에는 매출과 이익이 있는데 회사는 계속 돈이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를 따로 보지 않습니다
매출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그 매출에서 실제 이익은 얼마나 남는지. 매출채권은 얼마나 쌓여 있는지. 재고는 왜 증가했는지. 차입금은 왜 늘었는지. 원리금 상환 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현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연결해서 봅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숫자 하나가 아니라 숫자 사이의 흐름입니다.
현금흐름을 보는 이유는 정책자금 때문만이 아닙니다
정책자금은 기관과 자금의 종류에 따라 평가요소가 다릅니다. 따라서 특정 숫자 하나만 좋으면 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숫자만 맞추면 됩니다"라는 식의 접근을 경계합니다. 기업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현금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더 근본적입니다. 회사가 계속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출은 기업의 규모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익은 사업의 수익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현금은 오늘 회사를 움직입니다.
그래서 대표님께 매출 목표만큼 현금의 흐름도 꼭 살펴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번 돈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
저는 그것이 건강한 기업경영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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